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에서 이임식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경찰지휘부 회의는 인사발령으로 새롭게 교체된 경찰지휘부가 현지에 부임하기 전에 한자리에 모여 진행되는 최초의 사례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지휘부 전원이 현재의 상황을 어느 때 보다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기본부터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쇄신 의지를 국민 앞에 약속드리기 위해 회의를 개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슬로건은 ‘뼈저린 반성과 철저한 쇄신으로 경찰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습니다’로 설정됐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본질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경찰을 근본부터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국 시도경찰청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해당 지역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로 배치된 만큼, 온정주의와 비리·부패의 유혹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을 위한 치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김 대행이 전국 경찰지휘부를 대표해 경찰헌장을 낭독했다.
경찰헌장은 1991년 경찰청 개청과 함께 제정돼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공정한 법 집행, 인권 존중 등 경찰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가치와 자세를 담고 있다. 경찰 지휘부는 경찰헌장 낭독을 통해 경찰의 존재 이유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본연의 사명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뒤이은 회의에서는 실종 사건 대응체계의 근본적인 쇄신방안이 논의됐다. 경찰은 사건이 부실하게 처리되거나 방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접수부터 수색·수사, 관리·감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하고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 조직 전반의 업무와 지휘·감독체계를 원점에서 진단하고 책임성·전문성 및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경찰개혁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경찰청은 경찰개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하고, 조직과 제도뿐 아니라 현장 업무방식과 조직문화까지 폭넓게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 지휘부는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한 준비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제도 변화로 인해 국민의 범죄피해 구제나 사건 처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 인력을 확충하고 역량을 높여 나가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김 대행은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경찰의 기본과 원칙부터 바로 세우겠다”며 “전국의 경찰 지휘관부터 무거운 책임감과 달라진 자세로 경찰의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