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뉴스1)
경찰에 따르면 방 의장 등은 지난 2019년 11월 회사 상장 추진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보유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방 의장 등 경영진과 사모펀드 관계자들은 상장을 준비 중이었음에도 기존 주주들에게는 이를 숨겼다. 사모펀드 측은 지분 매수를 위해 ‘확정 상장 및 수익 보장’을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모펀드가 사들인 주식을 상장 뒤 매도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이번 범행으로 취득한 부당이득을 총 2631억원으로 특정하고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전액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방 의장에게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고 5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4월 21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소명 부족 및 보완수사 요구를 이유로 반려하면서 결국 불구속 송치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본시장 분야별 전문가들이 공모한 조직적·계획적 금융·증권 범죄”라며 “독점적인 상장 정보를 은폐해 막대한 사익을 편취하고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한 중대한 질서 교란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