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한 페이지…2년 만난 상간녀 축의금 500만원 괜찮나" 유부남 뭇매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3일, 오후 02:37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아내 몰래 2년간 만난 여성이 다른 남성과 결혼하게 되자 축의금으로 500만 원을 보내겠다는 유부남의 사연이 알려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남성은 "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책임졌던 사람"이라며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지만, 쏟아지는 시선들은 당연히 매우 차가웠다.

3일 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여자 친구 축의금으로 500만 원으로 하는 게 지나치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 7년 차 유부남이라고 밝힌 A 씨는 "사실 2년 정도 아내 몰래 깊게 만난 여동생이 이번에 결혼을 한다"고 운을 뗐다.

상대 여성은 A 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만남을 이어왔다. A 씨는 "제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도 저만 바라보던 친구라 마음이 참 쓰인다"며 "본인 말로는 저를 잊으려고 급하게 결정한 결혼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A 씨는 당연히 결혼식에 참석할 수는 입장이었지만 과거의 고마웠던 시간을 정리한다는 뜻으로 거액의 축의금을 보낼 계획이었다.

그는 "마지막 가는 길에 경제적으로라도 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식장에는 가지 않겠지만 그녀의 계좌에 아내가 모르는 비상금 500만 원 정도를 보내주려고 한다"고 했다.

A 씨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다면서도 내연녀에게 거액을 주려는 까닭에 대해 "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책임졌던 애라 이 정도는 해주고 싶다"면서 자신과 같은 관계에 있어 본 사람들을 향해 "1000만 원 이상 할지, 깔끔하게 500만 원만 하고 연락을 끊는 게 매너일지. 인생 선배님들께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공개되자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2년간 아내 몰래 다른 여성을 만난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밝히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직장인은 "내연녀에게 500만 원을 쓰면서 아내에게는 제대로 해준 적이 있느냐"며 A 씨의 아내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다른 직장인은 "아내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넌 양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 비상금은 더 모아야 할 것이다. 네가 이혼할 때 위자료와 상간 관련 위자료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바람피웠다는 이야기를 누구나 하는 것처럼 당당히 여기 물어보는 심리는 뭐냐", "아침부터 최악의 사연을 듣게 됐다", "청춘의 한 페이지? XX놈인가" 등 날 선 반응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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