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상청은 올 가을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엘니뇨는 중·동태평양 인근 해상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할 때 그 첫 달 시작한 것으로 본다.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지난 6월을 전후해 이미 평년 대비 1.3도를 넘어섰고, 현재는 2도선 마저 넘겼다. 1950년 이후 엘니뇨 발생은 24회로 집계됐다.
이 시기 적도 중·동태평양 지역의 대류가 활발하고, 이로부터 1.5km 상공에 서풍 편차가 나타나 엘니뇨를 강화하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WMO는 이번 엘니뇨가 가을철(9~11월)을 넘어 겨울철(12~2월)까지 100%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내년 2월까지 중립 또는 라니냐(해상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 기상청을 포함한 해외 기상청 등 16개 기관의 예측모델도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차츰 높아져 9~11월 동안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을 경우 ‘강한 엘니뇨’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같은 기간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엘니뇨는 전 지구적으로 날씨에 영향을 주지만,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때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WMO는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기후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 규모와 발생 지점은 지역별로 다르며, 엘니뇨 강도만으로 이를 판단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인 지역에 미칠 영향은 국지적으로 관련된 다른 요인들도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 기상청도 강한 엘니뇨로 인한 영향은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엘니뇨 발달 최성기인 겨울철에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북극해빙 등 다양한 기후인지의 영향을 두루 받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