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친청계 유튜버 수사…'與 전대 여론조사 허위 응답 유도' 의혹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3일, 오후 04:12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지역과 연령을 허위로 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고발된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운영자 이 모 씨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사건을 최근 배당받았다.

구독자 약 50만 명을 보유한 이 씨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해 온 '친청' (친정청래)계 유튜버로 알려져 있다. 이 씨는 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14~15일 실시간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실제와 다른 지역이나 연령대로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여론조사는 지역·성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표본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정 지역이나 연령대의 표본이 모두 채워지면 해당 조건에 속하는 사람은 더 이상 조사에 참여할 수 없는 구조다. 조사 결과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 30% 반영됐다.

지난달 14일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경북 지역 50대는 다 찼다"고 하자 이 씨는 "(여론조사) 전화 받으면 20대, 30대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행위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 씨를 고발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씨가 민주당 당원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이 씨는 이후 자신의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여론조사를 받게끔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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