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가져가면 세제 채우고 폐건전지는 새것으로…자원순환의 날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4일, 오전 10:27

김성환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상풍력발전위원회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9.2 © 뉴스1 이종덕 기자

빈 용기를 가져가면 주방세제와 바디워시, 컨디셔너를 다시 채울 수 있고 다 쓴 건전지는 새 건전지로 바꿀 수 있다. 커피 찌꺼기로 비누를 만들거나 고장 난 장난감을 수리하는 체험도 열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기업과 공공기관, 시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의 날은 2009년부터 매년 9월6일 운영되고 있다.

자원순환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정부포상도 이뤄진다. 대통령 표창은 유한양행 오창공장과 나윤호 엔에이치 리사이텍 컴퍼니 대표, 박승해 유일산업 대표, 이영상 인테크 대표, 청주도시공사가 받는다.

나 대표는 폐배터리와 인쇄회로기판(PCB)에서 리튬 등 자원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 박 대표는 무색 페트병 전용 재활용 라인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재생원료 100% 종량제봉투를 개발하고 농촌 폐비닐 등을 활용해 연간 나프타 3만5000톤을 대체했다. 청주도시공사는 민관공 자원순환 네트워크 502곳을 구축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연정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 천안안성건설사업단, 서울 송파구, 스파클이 받는다. 배 연구원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의무 대상을 소형가전과 첨단 전자부품까지 확대하는 연구에 기여했다.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1인가구용 0.6L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시범 운영했고, 스파클은 생수 빈병 회수와 무라벨 생수 도입 등을 추진했다.

시온고등학교 윤시우 등 7명과 황금중학교 김시윤 등 4명은 청소년 자원순환 공모전 우수팀으로 기후부 장관 상장을 받는다.

행사장에서는 계란판 한지와 커피 찌꺼기 비누 만들기, 장난감 수리, 중고·재고 의류 장터 등이 운영된다. 폐건전지 교환과 세제 리필, 소형 폐가전 현장 수거 및 방문수거 신청도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추진계획'에서 2030년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약 1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100만톤 줄이고 재생원료 200만톤을 사용해 신재 기반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700만톤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같은 장소에서는 2일부터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도 열리고 있다. 4일까지 15개국 195개사가 폐자원 재활용 설비와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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