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본소득당은 지난 2020년 2월 '기생충 정당 양산하는 국고보조금 폐지하고 정치 기본소득을 도입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자료를 당 홈페이지에 올렸다.
올라온 사진에는 용 후보자 등 당 지도부가 영화 '기생충' 포스터처럼 눈을 가린 채로 가공돼 있었고, 손에는 국가보조금을 폐지하라고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기본소득당은 당시 회견문에서 "국고보조금을 노린 기생충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선거에 앞서 국고보조금을 계산하고 이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정치세력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 국회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파행적인 국회였지만, 일을 하든 하지 않든 보조금은 그대로 지급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주장은 용 후보자가 최근 성평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면서 밝힌 사유와 상충한다.
용 후보자는 지명 직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원외정당이 되면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논란에도 용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는 말만 반복적으로 내놓고 있어서 청문회 전까지 의원직 사퇴에 대한 요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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