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장 후보 4명으로 압축…전원 국민 천거·만장일치로 뽑혀(종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9월 04일, 오후 07:05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초대 청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중대범죄수사청장후보추천위원회(후보추천위원회)는 수사 전문성과 신설 조직을 이끌 리더십 등을 심사해 국민 천거로 추천된 11명 가운데 4명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이주원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추천위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중수청장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이주원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추천위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중수청장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장후보추천위원회(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중수청의 초대 청장 후보자 4명을 선정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자는 △김관정 김관정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다. 김관정·김지용 변호사는 검사 출신이고, 이윤제 교수 역시 검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문홍주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다.

후보 4명은 모두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국민 천거를 통해 추천됐다. 전체 피천거인은 23명으로, 이 가운데 심사 절차 진행에 동의한 11명이 최종 심사 대상에 올랐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도 심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이주원 후보추천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백 경정도 피천거인 23명 가운데 포함됐고 본인이 심사 절차에 동의해 최종 심사 대상자 11명에 포함됐다”며 “중수청장 후보자로서의 적격성을 논의한 결과 추천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후보추천위는 검찰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후보자를 일률적으로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검찰 경력을 가진 심사 대상자라고 해서 추천 단계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수사 전문성과 신설 조직의 안착을 위한 리더십, 중수청 설립 취지와 역할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후보추천위가 추천한 4명 가운데 1명을 중수청장 후보자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최종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 대통령이 임명한다. 후보추천위는 추천 절차가 끝나는 즉시 해산한다.

중수청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없다. 수사나 법률 관련 사무에 1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으며,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등 법정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이 후보추천위원장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검찰 개혁의 취지를 올바르게 구현할 적임자를 찾기 위해 위원 전원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공정하게 심사했다”며 “국민 천거를 통해 접수된 다양한 의견과 초대 중수청장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 등을 두루 고려해 최적의 후보자들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결과를 적극 존중해 조속히 최종 후보자 1명을 대통령께 제청하겠다”며 “10월 2일 중수청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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