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측 "제넨셀 임상 시험 승인, 평균보다 오래 걸려…특혜 주장 왜곡"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5일, 오후 06:22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광호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5일 제약사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 속도가 다른 신물질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 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빨랐다는 보도에 "오히려 오래 걸렸다"고 반박했다.

청문준비단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식약처 산정 방식에 따르면 제넨셀의 심사 소요일은 11일로, 신물질 임상시험의 평균보다 오히려 오래 걸린 것"이라며"보완 기간을 포함한 단순 경과일을 식약처의 실제 심사 기간과 비교해 특혜로 연결한 사실 왜곡"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제넨셀이 신물질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접수 33일 만에 승인받아 같은 방식의 평균 승인 기간(71일)보다 두 배 이상 빨랐다고 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33일'은 민원 접수일부터 승인일까지의 경과 일수로, 여기에는 식약처의 보완 요구 이후 업체의 보완 기간이 포함된다. 식약처는 보완 기간을 제외한 자료 검토 기간만 소요일로 산정한다는 것이 준비단 설명이다.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12일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을 빠르게 해달라는 취지로 청탁한 혐의(뇌물 수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제넨셀은 2021년 9월 23일 임상시험 계획을 접수한 이후 같은 달 30일 보완요구를 받았고, 10월 18일 보완 자료를 제출한 뒤 같은 달 26일 승인받았다.

준비단은 "당시 식약처는 '고(GO)·신속 프로그램'에 따라 코로나19 신물질 임상시험을 15일 이내에 심사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했다"며 "제넨셀도 이 기준에 따라 처리됐다"고 했다.

준비단은 "같은 식약처 자료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는 3일 만에 승인됐다"며 "심사 기간이 짧다는 사실만으로 로비나 특혜를 주장할 수 없다"고 했다.

준비단은 제넨셀이 동물실험에서 햄스터가 죽는 등 부작용이 나온 사실을 뺀 자료를 식약처에 낸 것을 두고 김 후보자가 이른바 '독약 로비'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준비단은 "해외 임상 2상까지 진행돼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자료를 검토한 뒤 국산 치료제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고충 민원을 단순히 전달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강 모 씨가 일부 동물실험 자료를 누락·조작해 제출한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이에 관여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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