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크로반' 일본행…제주·남부 간접 영향 계속

사회

이데일리,

2026년 9월 07일, 오전 09:5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24호 태풍 ‘크로반(KROVANH)’이 한반도를 비껴 일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제주와 남부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반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동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다.

태풍 `크로반` (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크로반` (사진=기상청 제공)
크로반은 오키나와 동쪽 해상으로 이동한 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8일 오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9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중심은 한반도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산지에서는 초속 2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에서는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강풍에 넘어져 2명이 크게 다쳤고, 가로수와 신호등 등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부산과 전남 여수·완도 등 일부 남부지역에도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7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중산간 20~60mm, 해안 5~20mm다.

해상 상황도 거칠다. 제주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으며 바람은 초속 9~18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최대 5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멀어진 뒤에도 너울성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 수 있다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시설물 관리와 항해·조업 선박의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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