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합격선 '한의대급'…'확통런' 3년째 증가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7일, 오전 09:56

2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6.9.2 © 뉴스1 김영운 기자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가 약대를 넘어 한의대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통계 선택자가 절반을 넘어서는 등 '확통런' 현상도 이어졌다.

7일 메가스터디가 지난 2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21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산 기준 288점 이상으로 한의예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의예과가 292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치의예과는 290점, 한의예과는 288점, 약학과는 286점 이상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지원선이 약학과보다 2점 높고 한의예과와 같은 수준으로 추정된 셈이다.

실제 2026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합격자 70% 컷은 백분위 합산 291점으로 일부 한의대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학에서는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는 이른바 '확통런' 현상이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확률과통계 선택 비율은 51.1%로 전년 동기보다 12.4%p 증가했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도 계속됐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를 1과목 이상 선택한 수험생은 81.6%로 집계됐다. 반면 과학탐구 2과목을 모두 선택한 수험생은 18.4%로 전년보다 13.4%p 감소했다.

메가스터디는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줄어든 데다 확률과통계를 선택해도 상위권 대학 지원이 가능해진 점이 확통 선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며 "사탐 선택 증가 역시 자연계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bany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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