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홍천 잇는 9300㏊ 생태축 연결됐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9월 07일, 오후 01:2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강원 평창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9300㏊ 규모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축이 연결됐다.

강원 홍천~평창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축 도면. (사진=산림청)
강원 홍천~평창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축 도면. (사진=산림청)
산림청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일대 국유림 147㏊와 사유림 23㏊ 등 총 170㏊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단순히 보호구역 170㏊를 확대한 것을 넘어 기존에 관리되고 있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하나의 연속된 보호공간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개별 보호구역을 점 또는 면으로 관리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서로 연결된 축으로 관리, 산림생태계의 건강성과 자연 회복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평창군에 추가 지정된 지역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7개 유형 중 자연생태계보전지역 유형으로 기존 평창과 홍천지역에 지정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연결된다. 이에 따라 9300㏊의 산림이 연속된 보호공간으로 이어지며, 이는 내장산국립공원(약 8000㏊), 북한산국립공원(약 7만 7000㏊)보다 큰 규모이다.

생태축 연결에는 국유림뿐만 아니라 산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유림 23㏊가 함께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해당 사유림 산주는 평창군 용평면 일대에서 산림에 대한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하고 자연 스스로 생태계를 회복하도록 하는 방식의 산림보전 활동을 지속해 왔다. 해당 지역 생태조사에서는 할미밀망 등 다양한 희귀·특산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례는 국가가 보호가치가 높은 국유림을 지정·관리하는 방식에 자발적인 민간의 참여를 더해 국가의 보호지역과 생태축을 국가와 민간이 함께 만들어간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으며 산림의 26%인 국유림의 보호지역 지정 한계를 극복해 전체 산림의 66%인 사유림까지 보호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산림청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생태적 가치와 기존 보호지역과의 연결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관리하고, 백두대간 등 주요 산림생태축과 연계해 보호지역의 연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생태적 가치가 높은 사유림에 대해서도 산주와의 협력을 확대해 민간의 자발적인 산림보전 참여를 활성화하고, 국가와 지역사회, 민간이 함께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이번 지정은 170㏊의 보호구역을 추가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유림과 사유림이 함께 약 9300㏊의 산림생태축을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지정·관리하고, 잘 연결된 보호지역 체계를 구축해 우리 산림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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