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사 결과 공공기관에서 여성 평균임금은 6056만원으로 남성 평균임금(7479만원)보다 19% 낮았다. 전년 20%에서 1%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2020년 통계 공표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여기에는 여성 임금이 전년보다 4.1% 오르면서 남성 상승률 2.9%를 웃돈 게 영향을 미쳤다.
민간기업에서는 여성·남성 평균임금이 각각 7216만원과 1억 203만원으로 성별 임금 격차가 29.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30.7%보다 1.4%포인트 감소했으나 2023년 26%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 편차는 뚜렷했다. 임금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남성 7680만원, 여성 4430만원을 기록해 42.3%였다. 건설업도 남성 8910만원, 여성 5140만원으로 42.3%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4.2%)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5.6%)은 비교적 격차가 적었다. 격차 최상위 업종과 최하위 업종의 차이는 28.1%포인트에 달했다.
성평등부는 여성의 임금과 근속 여건이 나아지면서 남녀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남녀 직종 분리 △경력단절에 따른 근속연수 차이 △유리천장 등이 여전히 임금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봤다.
정부는 성별 임금 차이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이 성별 고용 현황과 임금 격차를 직종·직급·고용형태별로 공개하고 이후 진단과 상담을 거쳐 고용 관행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공시대상회사와 공공기관 모두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지만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남아 있다”며 “기업의 실질적인 고용 관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