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밸류업 지수 미편입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보다 높은 기말 배당수익률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전향적인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88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경쟁사 대비 약점이었던 자본비율이 3분기에는 뚜렷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략적인 대출성장 전략에 따른 3분기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최소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9월 말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이 13.1%로 전분기 보다 약 30bp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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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본비율 개선은 연말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등 자본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넉넉한 자본 버퍼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지속적인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요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10월 실적 발표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지수 편입을 위해 적극적인 자본 정책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나면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성장 축소에 따른 대출성장 역성장과 금리 하락, 신용담보 대출 축소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순이자이익 부진에도 환율하락 및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익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