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프모빌리티)
위밋모빌리티는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퀵커머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을 키워온 위밋모빌리티는 운송관리시스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화물 차량의 경로 생성과 배차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식품과 의약품 운송에 있어 중요한 온도를 조절하는 관제 서비스와 제주도 내 당일 배송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도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투자금을 모았다. 해당 시리즈C 라운드에는 한화투자증권, 현대투자파트너스, 지엘케이에쿼티파트너스, 하나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차봇모빌리티의 누적 투자금액은 225억원에 달하게 됐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지난 2021년 시리즈B 라운드 대비 약 2배 가까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라운드 투자도 종종 이루어졌다. 미래항공모빌리티 AI 전문기업 위플로는 최근 25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해당 투자로 위플로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63억원이 됐으며, 기존 투자사인 롯데벤처스와 IBK기업은행, 신규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위플로는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드론, 에어택시 그리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체 상태를 10초 내 비접촉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퓨전센서 및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비행기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는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와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토프모빌리티는 국내 첫 전기 비행기를 도입해 아시아 최초 상용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전기 비행기 유통부터 통합관리까지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후기 기업 투자인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모빌리티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업계 발전에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VC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에도 모빌리티 산업에 투자했지만 대다수 후기 단계에 해당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는 앞으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새로운 모빌리티가 등장하면 확장성이 매우 커 제조나 서비스 등 분야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