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상장 첫날’ 한켐, 공모가 대비 60%대 상승

주식

이데일리,

2024년 10월 22일, 오전 09:1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첨단소재 합성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한켐이 상장 첫날 60%대 오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켐은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공모가(1만 8000원) 대비 1만 1850원(65.83%) 오른 2만 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83.33% 오른 3만 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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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장한 한켐은 지난 1999년 설립된 탄소화합물 첨단소재 합성 개발·제조 기업으로, 고객사 요구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반도체·촉매 소재, 의약 소재 등을 연구·개발해 생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켐은 설립 이후 약 6000여건 이상 합성 경험, 8600여건의 샘플 라이브러리로 이뤄진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합성 공정 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양산화 공정 개발에 시행착오를 줄여 높은 원가 경쟁력의 바탕이 된다는 게 한켐 설명이다.
한켐은 또 약 160여건의 파일럿과 50여건의 양산화 경험 등 양산화 공정 개발 분야 경쟁력도 자랑한다. 한켐은 합성공정 개발 시 그동안 습득한 다양한 정제 기술을 활용해 개발 초기부터 양산화를 염두에 두고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한켐은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27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1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켐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고부가가치 OLED 소재 다변화 △초고순도 승화정제 사업 확장에 투자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통해 글로벌 탄소화합물 소재 합성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