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내년 2Q부터 비중확대…주택매수심리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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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4년 12월 26일, 오전 08:1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현대차증권이 건설업종에 대해 내년 1분기 주요 지표의 바닥을 확인한 후 2분기부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연초부터는 점진적인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한도 규제 조건 완화 등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중 주택 매수심리 회복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2분기부터 주택 매매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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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연구원은 현재 대출규제 효과가 지속 중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대출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짐과 동시에 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주택 및 건설주 투자심리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지역 매매가격지수 주간 대비 상승률은 올 8우러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중이고 전세가격지수는 12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짚었다.

이어 “수도권 역시 마찬가지이며 지방권은 2022년 상반기 이후로 뚜렷한 상승세를 시현하지 못했다”면서 “건설주 주가 역시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된 9월부터는 횡보 내지 하락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2분기부터는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금리와 동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에는 가산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큰 디커플링이 발생했다” “다만 2회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가 주담대 상품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 관리 부담이 새해에는 다소 줄어듦에 따라 연초붜는 점진적인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한도 규제조건 완화 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약보합 가능성이 높지만 대출 환경 변화가 계약으로 이어지는 시차를 감안할 때 내년 2분기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건설사들의 원가율은 내년 상반기부터 전반적으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므로 큰 폭의 매출성장 없이도 충분히 올해 대비 증익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받쳐주는 만큼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소외돼온 건설섹터로의 수급이동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건설사들의 2025년 분양 가이던스, 매매거래량, 전세가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차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