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대진첨단소재 "필리핀법인, 다국적 기업 다이슨서 대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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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전 09:3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2차 전지 공정 내 화재 및 대전 방지 기업 대진첨단소재가 다국적 기업 다이슨의 필리핀 생산시설 확장에 따른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대진첨단소재 필리핀 법인
대진첨단소재 관계자는 “다이슨과 협력해 청소기 및 헤어미용기 부품 등 약 144만개를 수주받았다”며 “현재 필리핀 법인은 다이슨 외 글로벌 첨단 제조사들로부터 혁신적 생산역량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진첨단소재 필리핀법인은 FPIP(First Philippine Industrial Park)에 위치하며 다이슨 공장과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기와도 인접해 있어 향후 글로벌 IT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실제로 대진첨단소재 필리핀법인은 필리핀 경제구역청(PEZA·Philippine Economic Zone Authority)을 기반으로 다국적 제조사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델, 모토로라, 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사출, 도장라인, 자체 금형 제작능력을 보유해 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품사로부터 우수한 품질과 생산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밀 사출 및 고급 페인팅 기술을 바탕으로 모토로라의 무전기 사출 부품 및 후가공, 델과 HP 노트북용 쿨링 모듈에 대한 레이저 커팅 및 페인트 작업을 수행 중이다. 올해만 약 120만개의 물량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당사는 맞춤형 설계 역량, 양산공정 수직 체계, 글로벌 생산기지 등 3요소를 다 갖춘 회사로 글로벌 거점별 입지확대 및 제품고도화로 다국적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통해 북미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CNT 도전재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진첨단소재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900원~1만 3000원이며,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327억원~390억원이다. 2월 11일부터 시작된 수요예측은 오는 17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20~21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