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00달러로 청약 가능 美 달러 ELS 출시

주식

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전 09:2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미국 달러로 청약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키움 USD_ELS’의 최소 청약금액을 100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고 14일 밝혔다. 소액 투자가 가능해진 셈이다.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의 달러 청약 ELS 상품은 총 3가지다. ‘키움증권 USD_제1379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조건 충족 시 달러 기준으로 세전 연 22.41%의 수익이 지급된다. 미국 주식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 2년에 4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기초자산인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둘 다 최초 기준가의 3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 세전 연 22.41%를 지급받게 된다.

다만 세전 연 22.41%의 수익률은 달러 수익률이기 때문에 상환 시 원·달러 환율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하면 실제 수익률이 낮아지고, 환차익이 발생하면 더 높은 이익을 얻게 된다. 두 기초자산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가격 중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보다 65% 넘게 하락해 녹인(knock-in·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 기준에 닿으면 만기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키움증권 USD_제1380회 뉴글로벌 100조 ELS’와 ‘키움증권 USD_제3309회 ELS’도 미국달러로 청약하는 ELS이다. 키움 USD_ELS는 달러로 환전해 청약하지만, 상환 때는 지급일의 1회차 매매기준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받게된다. 원화로 상환된 금액 가운데 이익금에 대해 배당소득세 및 주민세 15.4%가 원천징수된다.
모두 고난도 상품이기 때문에 청약 후 2영업일간 숙려 후 다시 가입 의사를 확정해야 매수할 수 있다. 이 키움증권 ELS들은 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청약하고, 20일 오후 1시까지 가입 의사 확정 처리를 해야 한다.

달러로 청약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도 있다. ‘키움증권 USD_제832회 ELB’는 만기 6개월에 세전 연 4.8%를 지급한다. 역시 100달러 단위로 청약할 수 있고, 청약 마감은 오는 20일 오후 1시다. ELB는 만기 시 원금 이상을 지급하는 원금지급형 상품이지만 달러 ELB의 수익률은 달러 기준이기 때문에 청약할 때에 비해 상환 시 달러약세를 보인다면 해당 ELB의 실제 수익률은 더 낮아지고, 원금이 손실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ELB는 금융상품 투자위험등급은 5등급 낮은 위험이지만, 이 달러 ELB의 등급은 한 단계 더 위험한 4등급 보통위험으로 책정되었다.

키움증권의 ELS와 ELB는 온라인으로만 판매 된다. 영웅문S모바일이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