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도 미래에셋”…‘글로벌X MSCI차이나 ETF’ 1조원 유입

주식

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전 09:5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상장된 미래에셋운용의 중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l X 홍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전날 기준 홍콩에 상장된 ‘Global X MSCI China ETF(3040 HK)’는 연초 이후 1조1700억원이 유입됐다. 약 2개월간 1조원 이상이 몰리며, 순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본토 대형주 전반에 투자하는 ‘Global X MSCI China ETF(3040 HK)’는 최근 1개월 16.25%, 6개월 25.58%, 1년 40.51%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된 TIGER 중국 투자 ETF도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신성장 산업 대표 혁신기업인 항셍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371160)’는 13일 기준 1개월 수익률 22.9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차이나HSCEI ETF(245360)’ 16.22%,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371460)’ 10.18%,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396520)’ 8.6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최근 중국은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와 휴머노이드 로봇 ‘G1’ 등을 선보이며 테크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기술주 랠리에 힙입어 연초 이후 MSCI 차이나 지수는 9.4% 상승하며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운용은 경쟁력 있는 중국 시장에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적극적인 현지 세일즈를 통해 전문성을 키웠다. 2023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ETF 커넥트를 통해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넘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데 차별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