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코, 산불 확산에 재난 대응 기술 부각…드론·비행선 진압 시스템 특허 보유[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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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3월 27일, 오후 02:0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노코(361390)가 강세를 보인다. 강원도와 경북 등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제노코가 보유한 무인기 및 비행선을 활용한 산불 감시·진압 시스템 특허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현재 제노코는 전 거래일보다 3.29%(550원) 오른 1만 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노코는 위성통신, 항공전자, 방산 전자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재난 대응 기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고해상도 카메라·LiDAR·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비행선과, 해당 비행선에서 출동 가능한 10대의 드론을 통해 산불을 초기 진압할 수 있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넓은 지역의 실시간 감시뿐만 아니라,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드론을 출동시켜 초기 단계에서의 진화 작업까지 수행 가능한 통합형 대응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또 기존 감시 시스템 대비 설치 및 운용 비용이 낮고,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산악지대에서도 제노코의 위성통신 기술과 연동돼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산불 대응 시스템은 감시와 진압이 분리되어 있는 반면, 제노코의 기술은 ‘감시-판단-초기 진화’를 하나의 체계로 묶은 융합형 시스템”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해 연중 산불 리스크가 상시화되면서 해당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노코는 항공전자 및 방산기술 기반의 정밀 임무 장비를 개발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 재난 대응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정부의 산불 대응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관련 예산 확대 시 직접 수혜가 가능한 대표 기술주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