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호관세' 시나리오 현실화에 프리마켓 급락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4월 03일, 오전 08:1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표된 3일 대체거래소(ATS) 프리마켓에서 대부분 종목이 급락 거래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이날 오전 8시 6분 현재 시총 상위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200원(-2.04%) 내린 5만7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6500원(-3.28%) 하락한 19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2.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2%), 현대차(005380)(-3.01%), 기아(000270)(-2.28%), 셀트리온(068270)(-2.12%), KB금융(105560)(-0.87%), NAVER(035420)(-2.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줄 하락세를 나타내며 충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이날 증시도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에 거래되고 있는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KT&G(033780)(0.49%)만 나홀로 상승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된다”며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보편적 관세율은 10%지만 소위 더티 15개국 등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더욱이 20%의 상호관세율이 부과된 EU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에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당장 자동차 등 주요 수출제품의 대미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며 베트남 생산기지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 역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입장에서도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여지가 커져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각국의 관세율이 적힌 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