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관련주 강세…트럼프발 '상호관세' 영향[특징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희토류 대체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상호 관세율은 34%로 부과하는 등 예상보다 강한 관세 발표에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유니온(000910)은 전 거래일 대비 8.17% 오른 5430원에 거래 중이다.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4.22% 오름세다. 동국알앤에스(075970)와 티플랙스(081150)는 각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터무니 없는 비금전적 장벽을 만들었다”라면서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갈취를 당해왔으나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등에는 기본 관세 이상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의 상호 관세율은 34%다.
이에 따라 희토류 대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희토류 대체 관련주들은 미중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 보일 때마다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60%, 정제된 희토류 공급량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유니온은 희토류 자석을 대체하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한다. 페라이트는 특정 용도에서 일부 희토류 자석의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다. 동국알엔에스는 호주 희토류 생산기업과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바 있어 관련주로 묶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