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상호관세 발표'에 2%대 약세 출발…2450선 깨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4월 03일, 오전 09:1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영향에 2%대 약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38포인트(2.37%) 내린 2446.48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028억원, 1245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224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상황에 증시에 반영된 관세 비관론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상호관세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선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36포인트(0.56%) 오른 4만 2225.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90포인트(0.67%) 상승한 5670.97로, 나스닥지수는 151.16포인트(0.87%) 오른 1만 7601.05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수위로 시작하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나스닥 시간 외 선물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엔 백악관, 관련 당사자 등을 통해 전해지는 관세 뉴스 플로우에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 축소를 시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상호관세 대상 품목에 반도체, 의약품, 구리, 목재 등 4개의 품목은 면제됐다는 점을 고려할 시, 국내 관련 업종들의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2.36%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2.15%, 1.07%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3.23% 내리고 있는 상황에 화학, 운송·창고 업종이 각각 3.00%, 2.72%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중에선 제약 업종만이 홀로 1.00%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38%) 내린 5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8700원(4.40%) 하락한 18만 9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5.17%, 3.26% 각각 내리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8500원(2.71%) 오른 107만 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