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ETF의 수수료 인하를 논의하고 이달 중 금융당국에 신고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대표 지수 ETF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오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이 운용사 간 과도한 ‘운용보수 경쟁’에 대해 우려를 연일 표하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일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순위 경쟁만을 위해 일부 경쟁 상품을 겨냥한 노이즈 마케팅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 관련 운용사에 대해 보수 결정 체계 및 상품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 2월 말부터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에 운용 보수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운용 보수 산정방식 등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이 직접 움직이면서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둘러싼 운용 보수 경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수 인하 경쟁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이번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다음 주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운용사 간 수수료 인하, 유사 상품 출시 등 과도한 점유율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