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특성화고 채용 확대 바람…실무형 인재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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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4월 03일, 오후 05:1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기존 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금융권 특성화고 출신 채용이 증권사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나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채용을 본격화하며, 실무형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존 금융권의 특성화고 채용은 주로 은행권에 집중돼 있었다. 주요 은행들은 2010년대부터 특성화고 출신 채용을 적극 추진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채용 다양성 확대에 기여해왔다. 최근엔 이 같은 흐름이 증권업계로 옮겨가며 채용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2024년 특성화고 특별채용’을 실시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학생 19명을 채용했다.

채용 진행 과정에서는 내부통제, 윤리경영 등 조직 적응을 위한 교육부터 디지털 창구, 매매 및 결제 등 실무 중심 교육, 그리고 영업점 현장 실습까지 총 3주간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채용 인원은 지난 1월부터 서울과 경기 등 전국 영업점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LS증권과 DB증권도 지난해 하반기 특성화고 출신 채용을 실시했다. LS증권의 경우 2014년 하반기부터 매년 특성화고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도 3명을 추가 채용해 현재 리테일 사업부서에 배치돼 있다. 올해도 상황에 맞춰 채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DB증권 역시 지난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포함한 직업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14명을 채용한 바 있다.

직접 채용에 나선 사례 외에도 특성화고 학생의 금융권 진출을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임직원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투게더 플러스’를 꾸준히 진행하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금융 이해도 제고와 취업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현재까지 2400여명의 특성화고 학생이 금융 멘토링과 직무 특강, 모의 면접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과정을 지원 받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엔 은행권에 집중돼 있던 특성화고 채용이 최근 증권사로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직무 관련 자격증을 조기에 취득하고,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지닌 학생들이 많아 현장 적응력과 성장 가능성 면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