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회계오류 발생에 4550억원 매출 부풀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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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4월 03일, 오후 05:2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회계 오류가 발생으로 약 4550억원가량의 매출(영업수익)이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3분기 보고서를 정정했다. 정정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기 매출은 종전 6조4693억원에서 6조140억원으로 수정돼 4553억원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외환거래이익도 9672억원에서 5119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분기보고서 역시 정정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종전 8조9459억원에서 8조4905원으로 고쳐졌다. 외환거래이익도 1조2006억원에서 7452억원으로 수정됐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정정 사유에 대해 “외환거래이익 및 외환거래손실 상계 조정에 따라 손익계산서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 외환 거래 과정에서 환율 기재 오류로 매출과 영업비용이 과다 계상되면서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보고서를 정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 정정을 통해 매출과 영업비용이 동시에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내부 회계 오류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치 사업보고서를 정정한 가운데, 매출이 총 5조7000억원가량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회계심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