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1분기 ‘어닝 쇼크’에 주가 11%대 급락[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5년 5월 09일, 오전 09:3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1분기 실적이 부진하면서 장 초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현재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11.19% 하락한 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BGF리테일은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7% 줄어든 수치고, 시장 기대치 대비 27.99% 하회했다. 매출액 2조165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증가했고 순이익은 134억원으로 42.7% 줄었다.

BGF리테일은 장기화하는 소비 침체에 더해 무안 여객기 참사, 경북 대형 산불, 영업 일수 감소 등이 변수로 작용해 매출이 소폭 성장에 그치고 영업이익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속에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한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목표가 15만원에서 7% 하향한 14만원을 제시했고, 한화투자증권도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15만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화하는 소비 침체에 가장 방어적인 편의점마저 타격. 올해 출점 가이던스도 과거 5개년 평균의 76% 수준에 불과한 700개로 제시하면서 저성장 국면 진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