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증권은 국내 증권산업에 투자하는 ETF로 2008년 상장한 1세대 ETF다. 한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오랜 기간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특히 지난 5월 이후 급격하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KODEX 증권의 수익률은 1개월 27.6%, 3개월 79.9%, 6개월 93.9%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관련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국내 증시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코스피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의 거래 수수료 이익 증가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 또한 동반 상승하며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순자산이 지난 5월 말 1005억원에서 6월 말 3202억원으로 한달 만에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투자금도 몰리는 추세다. KODEX 증권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해 11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개인 순매수는 335억에 달하며 KODEX 200에 이어 전체 ETF 중 3번째로 높았다.
이 ETF는 국내 증권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지수인 KRX 증권 지수를 추종한다. 대표적인 배당금 관련 ETF로, 금융 관련 종목들의 비중이 높아 배당금이 높은 ETF에 속한다. 연 분배율이 4.4%에 이른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 증시 활황으로 인한 거래대금 확대와 유동성 환경 개선 등이 증권주 강세를 이끌며 KODEX 증권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KODEX 증권은 금융주의 비중이 높은 만큼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