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수주 잔고 1조원 달성' 기대에 3%대 강세[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5년 7월 01일, 오전 09:1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오션플랜트(100090)가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수주 소식과 증권가의 낙관론에 힘입어 장 초반 3%대 상승 중이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SK오션플랜트는 전거래일 대비 3.51% 오른 1만 9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전장보다 11.52% 오른 2만 1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향 하부구조물 3834억원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실제 매출 발생은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납품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DS투자증권은 이날 SK오션플랜트 수주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신규 수주 잔고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안마해상풍력은 총사업비만 5조원에 달하며 국내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SK오션플랜트가 제작하는 재킷 타입 하부구조물은 총 38개이며 MW(메가와트)당 약 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해외에서도 수주를 예정하고 있다”며 “대만은 지난해 11월 국산 우대 정책을 폐지했고 유럽은 지난해 해상풍력 경매를 실시했다. 유럽은 하부구조물 공급 부족을 겪고 있어 SK오션플랜트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유입되는 수주에 대한 실적은 2026년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매년 해상풍력 경매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는 올해가 수주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