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더스트리, 한수원과 총 936억 규모 수주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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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01일, 오전 11:0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발전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전문기업 수산인더스트리(126720)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대규모 원자력 기전설비 정비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수산인더스트리는 한수원을 대상으로 새울원자력 1·2호기 기전설비 정비공사와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기전설비 정비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규모는 각각 329억원과 524억원으로, 계약기간은 두 계약 모두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다.

이외에도 수산인더스트리는 한수원과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새울원자력 3·4호기 기전설비 정비공사를 신규 수주했다. 해당 건의 계약규모는 약 83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로 수산인더스트리는 본 계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경상정비를 수행하게 된다. 추후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포함해 변경계약이 진행될 경우 계약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새울원자력 1·2호기와 신월성원자력 1·2호기, 새울원자력 3·4호기 수주까지 모두 합하면 총 936억원 규모이며 2024년 매출액 대비 약 29.6%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전 정비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고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탈원전 정책의 여파로 2017년 건설이 중단됐던 새울원자력 3·4호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신규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도 기대되는 만큼 신규 원전 정비공사 수주가 고무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원전시장의 발전과 함께 국내에서도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가 본격화되고 있고 정부에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대형원전 2기와 SMR 1기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정책에 의해 국내 원전 발전 비중이 2038년 약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원전 정비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원전 해체에 대해서도 당사에서 원전해체 기술 개발과제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국내 외에도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 산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오미산풍력발전 지분 인수를 통해 풍력발전 운영 및 정비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