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 경신[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5년 7월 11일, 오전 08:1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율 관세 위협을 지속함에도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도 4조달러를 넘어섰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 3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첫해 인상률인 5.0%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민주노총 위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노·사·공 위원 23명의 합의로 결정됐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
◇뉴욕증시, 강세 마감…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34포인트(0.43%) 오른 4만 4650.64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0포인트(0.27%) 상승한 6280.46으로, 나스닥지수는 19.33포인트(0.09%) 오른 2만 630.67로 장을 마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개한 서한에서 8월 1일부터 브라질산 수입품 관세율을 50%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하고 브라질도 이에 50% 맞불 관세 부과 방침을 내비쳤지만,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美 엔비디아,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달러 첫 돌파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도 4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음.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75% 오른 164.10달러에 거래를 마침. 이에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4조 20억달러를 기록.

-전날 전 세계 기업 중 장중 시총 4조 달러를 처음 돌파. 엔비디아 시총이 4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3조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13개월만. 애플은 2022년 1월에 장중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종가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1년 5개월이 지나서였음.

◇비트코인, 11만 6000달러선도 첫 돌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나타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40분(서부 시간 오후 2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54% 오른 11만 6474달러에 거래.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전날 11만 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에는 11만 6000달러선도 넘어섬. 가격은 11만 6700달러대까지 최고점을 높였음.

◇월러 美 연준이사 7월 금리인하 입장 재확인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이달 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발언. 월러 이사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너무 긴축적이며 7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함.

-앞서 지난달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된다면 이달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음. 월러 이사의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향해 금리 인하 압박 강도를 높이는 중 나옴.

◇내년 최저임금 2.9% 오른 시간당 1만 320원으로 결정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 320원으로 결정. 내년 최저임금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합의로 결정. 노사공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8번째.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15만 6880원. 이번 인상률은 1%대였던 올해(1.7%)나 2021년(1.5%)보다는 높은 수준. 그러나 역대 정부 첫해 인상률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낮았음.

◇법사위, 상법 공청회서 ‘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 논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상법 추가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 공청회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처리된 상법 개정안에서 빠진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자 마련.

-앞서 여야는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처리. 민주당이 추진했던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조항은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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