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훈풍…韓 증시, AI 관련주 중심 상승 출발 전망"

주식

이데일리,

2025년 8월 29일, 오전 08: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미 증시의 기술주 훈풍에 AI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상향 조정,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시장 예상치 하회, 엔비디아의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하이퍼스케일러를 비롯한 AI 관련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결과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3.3%로 속보치(3.0%)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주간 단위로 집계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이번 주 22만 9000건으로 전주 수치 대비 5000건 감소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중국향 AI 칩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소폭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양호했던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AI 버블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시장은 향후 10년간 3~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신규 칩은 물론 구세대 칩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등의 발언하며 AI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지속하고 있음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외국계 IB 증권사들은 대체로 일제히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이는 기술주 투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메타(+0.5%), 마이크로소프트(+0.57%), 알파벳(+2.01%), 브로드컴(+2.87%), AMD(+0.87%), 팔란티어(+0.89%)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이 모두 전반적으로 이날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잭슨 홀 미팅과 더불어 8월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였던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도 양호하게 마무리됨에 따라 미 증시의 조정 명분도 일부 해소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미 증시에서의 기술주 반등을 반영하며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이 연구원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재차 국내 고유의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증권, 지주 업종이 자사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했던 낙폭을 단기적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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