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
그는 “논의에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미국 기술 스택(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프레임워크,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 여러 기술의 조합)을 기반으로 AI를 개발하는 것이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 달러가 세계 표준인 것처럼 미국 기술이 전 세계에 퍼지길 원하고 전 세계가 미국 기준 위에서 구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블랙웰 칩의 저사양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해당 칩의 성능을 일반 칩보다 30~50%까지 낮출 시 중국 수출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젠슨 황 “H20, 여전히 훌륭한 제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2분기 실적에서 중국에 ‘H20 칩’ 판매가 전혀 없었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 H20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저사양 AI 칩으로,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중단했다가 지난 7월 재허가하기로 결정.
이에 황 CEO는 “아직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H20은 여전히 훌륭한 제품으로, 가격 대비 성능, 비용 효율성, AI 토큰 생성 능력 등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
◇뉴욕증시 상승 마감…S&P500, 6500선 뚫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AI 열풍을 재확인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결과로 풀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4만 5636.90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오른 6501.86에 마무리돼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S&P500 지수가 65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3% 오른 2만1705.16에 거래를 마쳐.
◇미국 관세 우려로 국내 반도체 심리 악화
-미국 관세 우려로 국내 반도체 부문 심리가 크게 악화. 29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3.2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매달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경신 중.
◇미국 2분기 GDP 3.3%…속보치 대비 상향
-미국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속보치 대비 0.3%포인트(p) 상향 조정.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한 미국의 2분기 GDP 잠정치는 직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3.3% 성장을 기록.
이는 1분기 성장률 잠정치(-0.5%) 대비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 또한 상회.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속보치·잠정치·확정치 등 3차례에 걸쳐 발표.
◇중기부, 6400억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 착수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투자를 받을 22개 벤처펀드 선정을 마쳤다고 29일 발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벤처펀드.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27개 민간 출자자가 2488억원, 모태펀드가 1716억원을 출자해 총 6401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 분야별로는 △초격차·글로벌 2625억원 △오픈이노베이션 2170억원 △세컨더리 1606억원 등.
◇중국, ‘이구환신’ 정책에도 10개월 만에 소비 꺾여
-중국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인 ‘이구환신’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의 소매판매 상승세가 꺾여.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중국의 최근 소비여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3.7% 상승에 그쳐. 지난해 9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한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던 소비가 10개월 만에 주춤.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이 길어지고, 가계소득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데다 경기 침체 공포까지 커지기 때문.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4분기 3.8%, 올해 1분기 4.6%, 2분기 5.4%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7월 들어 정책집행 지연으로 상승세 멈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