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신칩 中판매길 열리나…젠슨 황 "논의 중"[오늘M7]

주식

이데일리,

2025년 8월 29일, 오후 01:29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엔비디아를 두고 시장 평가가 극명히 엇갈린다. 엔비디아가 이번 분기 실적으로 인공지능(AI) 산업과 매출 건재를 증명했다는 해석이 있는 반면, 엔비디아 매출 구조상 특정 고객사 치중과 중국시장 판매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0.79%하락한 180.1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처음으로 6500선을 넘었다.

다음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매그니피센트7 기업 주요 소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
◇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날 미국 행정부와 자사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중국 판매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논의에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미국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AI를 개발하는 것이 경쟁우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특정 고객사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주가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엔비디아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 전체 매출의 39%가 두 곳의 주요 고객에서 발생했다. 두 회사는 각각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23%와 16%를 차지했으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상위 두 고객 비중(14%, 1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보고서에서 고객사 명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며, 이중 절반이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빅테크의 설비 투자 계획이 엔비디아 실적에 직결되는 것이다.

HSBC는 최근 “2026년 이후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 지출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의 AI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클라우드 제공업체뿐 아니라 AI 시스템 구매기업, 네오클라우드(AI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공급업체에 도전하는 기업)를 포함한 다른 고객층에서도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테슬라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테슬라 신차 판매가 저조했다.

이날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7월 신차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한달간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8837대로, 지난해 7월(1만4769대)보다 40.2% 감소했다.

반면 중국 BYD는 같은 기간 1만350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4151대) 대비 225.3%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의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4%에서 0.8%로 줄었고 BYD는 0.4%에서 1.2%로 늘어 테슬라를 앞섰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 테슬라의 변화 없는 판매 라인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같은 기간 유럽 내 순수(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판매에 고전하는 테슬라엔 더 뼈아픈 요소다.

한편 미국 소비자들이 ‘완전 자율주행’(FSD) 시스템 관련, 테슬라의 브랜드 매력을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멀어지게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컨설팅업체 ‘슬링샷 스트래티지스’(Slingshot Strategies)가 8월 발표한 전기차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4%만이 FSD가 테슬라 구매 가능성을 높인다고 답했다. 반면 35%는 구매 의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응답했으며 51%는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 AI 모델 ‘MAI-1 프리뷰’ 공개 테스트에 들어갔다.

MS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해당 모델이 웹사이트 LMArena에서 시험 중이며, 향후 MS의 AI 도구 ‘코파일럿’ 일부 기능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로 현재까지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오픈AI는 MS의 클라우드 인프라 ‘애저(Azure)’를 활용해 AI 모델을 실행하고, MS는 주요 제품 기능 강화에 오픈AI 모델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MS는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서 오픈AI를 경쟁사 목록에 포함하며,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관계임을 드러낸 바 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부문 CEO는 “MAI-1은 MS 내부에서 처음부터 훈련된 첫 기초 모델”이라며 “수십억명의 사용자에게 다가갈 기회”라고 강조했다.

◇메타

블룸버그통신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디지털세 문제를 제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에 대해 “추가 관세와 반도체 수출 제한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대선 후 저커버그는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섰으며, 양측은 AI와 유럽의 빅테크 규제 문제를 반복적으로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벳

구글의 ‘AI 모드’가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진행한 AI 검색 정확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구글 AI 모드·오버뷰, 오픈AI 챗GPT(GPT-5·GPT-4 터보), 앤스로픽 클로드, 메타 AI, xAI 그록, 퍼플렉시티, MS 빙 코파일럿 등 9개 도구가 참여했다.

구글 AI 모드는 60.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챗GPT가 55.1점으로 2위, 퍼플렉시티가 51.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메타 AI는 33.7점으로 최하위를, 머스크의 그록3는 40.1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구글 AI 모드는 퀴즈와 최신 사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빙 코파일럿은 전문 자료 검색, 퍼플렉시티는 이미지 인식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다만 조사를 진행한 WP는 “AI 답변은 여전히 오류와 편향이 존재하므로 사용자의 출처 확인과 비판적 검증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아마존

아마존이 신선식품을 포함한 당일 배송 무료 서비스를 대규모로 확대하며 유통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해당 전략이 성장과 부담이 공존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3일 최근 유료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1000여개 도시와 마을에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물류 허브와 소규모 전문 매장을 확장해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아마존은 앞서 2017년 홀푸드마켓을 인수하고, 아마존 프레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수년간 식료품 유통망 강화에 공을 들였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웰스파고 분석가는 “프라임 당일 배송 식료품 품목이 제한적이고, 낮은 마진으로 인해 점유율 확대가 오히려 영업이익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모펫네이선슨도 “재고 단위(SKU)가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