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297억원, 62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 홀로 3660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AI) 열풍을 재확인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4만 5636.90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오른 6501.86에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가 65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3% 오른 2만 1705.16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은 467억 4000만 달러(한화 약 65조원), 주당 순이익 1.0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긴 했으나 실질적인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긍정적인 재평가가 나오면서 정규장에선 0.79% 하락에 그친 180.17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장중에는 뚜렷한 상승 재료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상승폭을 반납, 3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을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또다시 3200선 목전에서 회복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라며 “증시에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업종별로도 뚜렷한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주도주 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업종 내 순환매 양상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41%, 소형주는 0.25% 떨어졌고 중형주만 0.2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가 1.51%, 운송장비·부품이 0.81% 올랐다. 다만 전기·가스 1.63%, 음식료·담배 0.95% 등 댑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0.36%) 오른 6만 9850원에 거래됐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인 26만 8500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는 각각 3.30%, 1.13% 떨어졌다. 다만 한화오션(042660)과 HD현대중공업(329180)은 각각 2.09%, 3.58%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포인트(0.44%) 오른 801.96에서 출발해 1.52포인트(0.19%) 떨어진 796.9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236억원, 405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 투자자가 499억원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