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마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이 연구원은 “APEC 회담 이후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호재를 소진한 상황이었고 미국 정부 셧다운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며 “가상화폐 시장은 10월 초 대규모 청산을 겪었는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단기유동성도 넉넉치 않아 약세를 되돌리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락의 트리거로는 “가상화폐 약세나 빅테크 기업 실적에서 확인되는 AI 투자 비용 부담, 팔란티어의 호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 등을 꼽을 수 있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AI 기대감에 과도하게 오른 주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9월부터 10월에 걸쳐 글로벌 주식시장에는 AI 투자 열기가 재부각되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을 반영하며 반도체 주식의 랠리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간밤 미국 기술주 주가는 다소 반등했고 코스피 야간선물은 큰 폭 상승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어제(5일)의 주가 조정세로 인해 당장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전환한다거나 급락이 멀지 않았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주식시장에 단기 과열 여지는 분명히 있었고 AI 투자는 앞으로 자금조달, 경제 양극화, 투자비용 증가, 전력 부족 등의 의심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의 주된 리스크는 트럼프 정책에서 AI와 증시 과열로 바뀌어 나갈 것이고 어제와 같은 충격은 간간히 나타날 수 있으니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