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해 4100선 회복…'60만닉스' 탈환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06일, 오전 09:1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41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9시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6.93포인트(2.67%) 오른 4110.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04포인트(2.20%) 상승한 4092.46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68억원, 611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8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 충격을 하루 만에 털어내며 일제히 반등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조치에 대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일부 관세 철회 기대감이 부각됐고, 인공지능(AI) 관련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86포인트(0.48%) 오른 4만7311.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75포인트(0.37%) 오른 6796.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1.16포인트(0.65%) 오른 2만3499.80에 각각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가 AI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마이크론(+8.9%), AMD(+2.5%) 등 미 증시 내 주요 반도체주가 급반등했다는 점이 금일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일 외국인의 대거 매도세로 코스피가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지만, 20일선 터치 이후 재차 낙폭을 축소했다는 점은 시장 내 여전히 저가 매수 유인이 잔존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이익 사이클+정부 정책 조합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우상향 경로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전기·전자가 3%대 강세다. 제조,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증권, 금속, 금융, 유통, 화학, 일반서비스, 기계·장비 등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2.68%) 오른 10만 33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2만 5000원(4.32%) 오른 6만 4000원에 거래되면서 다시 ‘60만닉스’를 회복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3.99%), 현대차(005380)(1.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2.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0%) 등이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901.89에 출발해 12.36포인트(1.37%) 오른 914.25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64억원을 홀로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 14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0.5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2.47%), 에코프로(086520)(4.9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2%), HLB(028300)(0.18%) 등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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