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아고스, 지난 APEC서 안티드론 시스템 실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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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06일, 오전 10:2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휴먼테크놀로지(175140)는 자회사 휴먼아고스가 개발한 안티드론 시스템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실전 투입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휴먼테크놀로지)
이번 실전 운용을 통해 휴먼아고스는 국제 행사 현장에서 시스템의 효과성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보안·방산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PEC 기간에는 고정형과 기동형 총 두 가지 타입의 안티드론 시스템이 운영됐다. 고정형 시스템은 주요 행사장소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에 설치돼 행사 기간 내내 귀빈 및 참관객의 안전을 위한 경호 작전에 활용됐다. 기동형 시스템은 월성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순회하며 실시간 감시 및 위협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휴먼아고스는 드론 공격 및 위협 대응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주요 시스템으로는 △레이더 △RF 스캐너(무선 주파수 스캐너) △C2 소프트웨어(통합관제 프로그램) △EO·IR 카메라(전자광학·적외선) △RF재머(무력화) △GNSS 스푸퍼(위성항법 기만 시스템) 등이 있다.

특히 기동형 시스템은 한 대의 차량에 전체 장비가 올인원(All-in-One) 형태로 탑재돼 있어, 동적 작전 수행이 필요한 상황이나 고정형 장비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PEC 기간 중 휴먼아고스의 안티드론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활약하며 탁월한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최적의 안티드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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