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7.31%(3만 4600원) 오른 16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만 4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릴리를 등에 업고 글로벌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다수 기술 수출과 임상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릴리를 등에 업고 알츠하이머, RNA, 근육·비만 영역에서 글로벌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2026년에도 다수의 기술 수출과 임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2일 미국 일라이 릴리와 총 계약규모 3조 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BBB셔틀) 플랫폼 계약(계약금 585억원)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노피(ABL301, 2022년 5월)와 GSK(2025년 4월)에 이은 세번째 딜이다.
BBB셔틀은 뇌혈관 장벽 투과 기술로 CNS 핵심 기술로 부상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세대 BBB셔틀 개발사로서 차별화된 IGF1R가 타깃이다. 딜 이력 있는 셔틀 개발사 8개 중 임상 데이터와 누적 기술 수출 규모 관점에서 완벽한 글로벌 BBB셔틀 대장주라는 평가다.
이번 딜은 다수 타깃에 대한 플랫폼 계약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미공개됐다. 다만 릴리의 니즈를 고려했을 때, 다음 세 가지 상상을 해볼 수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우선 알츠하이머다. 경쟁사 로슈는 이미 셔틀 활용한 트론티네맙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릴리 보유 중인 아밀로이드 베타 파이프라인 2개(키순라-시판, 렘터네터그 3상)딜을 포함해 기대하고 있다. 에피토프 단위 딜이기에 바이오젠, 로슈 등 추가 L/O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추정된다.
두 번째는 RNA다. 릴리는 RNA 임상 파이프라인을 6개 보유하고 있다. 그 중 2개(MAPT, SNCA)는 CNS 질환으로 BBB셔틀을 활용할 필요(vs 기존 IT 투여)가 있다.
세 번째는 근육(비만) 관련이다. 경쟁사는 ACVR1C(지방세포)로 RNA 비만약을 개발했다. ActRIIB(근육)타깃 셔틀을 활용해 릴리도 개발이 가능하다. 가설 검증이 필요하다. 12월 아이오니스 논문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1등 빅파마 릴리는 알츠하이머, RNA신약, 근육·비만(가설 검증 필요) 영역에서 장기 파트너로 에이비엘바이오를 선정했다”며 “이는 글로벌 관점에서도 중요한 이벤트로, 사노피, GSK, 릴리의 레퍼런스 보유한 글로벌 BBB셔틀 대장주로서, 앞으로 다양한 기술 수출 기회가 열릴 것(RNA 영역에 특히 주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5년 증명의 해를 지나 2026년 10조원대 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그림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