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세계 최대 ‘메디카 2025’ 참가…“K-의료기기 글로벌 영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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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3일, 오전 10:3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노엔텍이 5년 연속 글로벌 대규모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영업 확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나노엔텍(039860)은 오는 17~20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메디카(MEDICA) 202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노엔텍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메디카 2025에서 글로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의료기기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독일법인 인수 후 진단 및 생명과학기기 물류와 분석장비의 설치(IQ), 운영(OQ), 성능(PQ) 검증, 프로세스 관리(PM)까지 요구하는 유럽 전역에 대응해온 만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최근 메디카는 중동 지역 중심으로 개최하는 진단 및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MEDLAB)’으로 인해 기존 중동·유럽 바이어에서 남미·유럽 바이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전시 구조 변화에 맞춰 독일 현지 법인을 전초기지로 삼고 미국발 관세 이슈에 대응해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나노엔텍은 호흡기 감염 3종(Legionella, RSV, S. pneumoniae) 진단키트와 잔류 적혈구 정밀 분석장비인 ‘ADAM-rXBC’를 첫 선보일 예정이다. ‘ADAM-rXBC’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적혈구 제거 혈장(플라즈마)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 혈액원은 물론 글로벌 제약회사로 공급선을 확장 중이다. 더불어 3세대 형광면역 체외진단기기 ‘프렌드(FREND) 2.0’ 및 조혈모세포 계수기 ‘ADAM-CD34’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호흡기 감염 3종 진단키트는 이탈리아 등 유럽 현지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개발된 만큼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유럽 CE-IVDR(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 인허가를 획득하고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첫 선보이는 ADAM-rXBC는 기존 ADAM-rWBC의 확장 버전으로 백혈구(WBC)뿐만 아니라 적혈구(RBC)까지 모두 카운팅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ADAM-rWBC에 이어 ADAM-rXBC도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5년 연속 메디카 2025를 참가하며 나노엔텍의 제품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글로벌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발판 삼아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57회째를 맞는 ‘메디카2025’는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의료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72개국 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8만명의 전문가가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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