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길게 투자할수록 수익률 올라가고 변동성 떨어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13일, 오전 10:4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타깃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자는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고 변동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KCGI 운용은 ‘KCGI프리덤TDF’ 출시 5주년을 맞아 자사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연금저축 클래스로 TDF에 가입한 1만 983개 계좌의 수익률(3분기 말 기준)을 보유기간별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년 미만 투자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6.7%에 그쳤지만 1년 이상~3년 미만은 19.7%, 3년 이상~5년 미만은 28.1%로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졌다.

반대로 변동성은 투자 기간이 길수록 감소했다. 임의식(거치식) 계좌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1년 이상~3년 미만 9.7%에서 3년 이상~5년 미만 8.2%로 하락해, 장기 투자 시 시장 변동성을 점차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적립식의 표준편차는 더욱 줄어 같은 기간 각각 7.6%, 6.7%로 낮아져 임의식보다 적립식 투자가 안정적임을 증명했다.

납입 방식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3년 이상 ~5년 미만 기준으로 임의식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28.8%, 적립식 계좌는 26.0%로 집계됐다. 이는 한 번에 크게 투자하는 임의식이 상승장에서 더 유리하다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매수시기를 결정하는 임의식 보다 꾸준한 매수를 통해 매수 단가를 평탄화 하는 적립식의 ‘달러코스트 에버리지 효과’가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표 은퇴 연도(빈티지)별 수익률을 보면 목표시점이 긴 TDF에 투자한 계좌의 수익률이 높았다. ‘TDF2045’의 3년 이상~5년 미만 보유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31.3%로 목표시점이 짧은 ‘TDF2030’ 평균 수익률(24.8%) 보다 6.3%포인트 높았다. 수익률 31.3%는 연복리로 환산시 6.5%에 해당한다.

TDF가입자 분포를 살펴보면 계좌수 기준으로는 2030, 2035, 2040,2 050이 각각 20~23%를 차지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금액기준으로는 2030이 31%, 2035가 27%로 두 빈티지를 합쳐 58%를 차지했다. 실제 은퇴 시점이 가까운 세대일수록 TDF를 활용한 체계적인 노후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길게, 꾸준히 투자할수록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TDF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며 “특히 KCGI프리덤TDF는 장기 수익률과 변동성 관리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설계된 만큼, 은퇴 자산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려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생애주기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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