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균 네오젠로직 대표, 항암 백신 적중률 향상 연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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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3일, 오후 03:5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CL사이언스(246960)는 자회사 네오젠로직의 최정균 대표이사 겸 카이스트(KAIST) 교수가 미국암연구학회(AACR)-대한암학회(KCA) 공동학술대회에서 항암 백신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AACR-KCA 공동학술대회에서 강연 중인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왼쪽). (사진=네오젠로직)
최 교수는 본회의에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신생암항원 예측 모델 성능평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네오젠로직의 항암 백신 인공지능(AI) 모델 딥네오(DeepNeo)의 예측 성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함께 공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B)세포 반응성 예측으로 항암 백신의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최정균 KAIST 교수팀은 기존의 항암 백신 AI 연구에서 소외됐던 B세포 반응에 주목했다. 총 2439개의 백신임상 데이터를 통해 B세포 반응성을 예측하는 항암 백신모델로 펩타이드형의 항암 백신 성공률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 교수는 “타 연구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B세포의 반응성까지 고려한 신생항암원 탐색 AI 모델을 활용할 경우 환자의 항암 백신 면역 반응을 전반적으로 촉진할 기대확률이 높아진다”며 “이 경우 기존에 암세포와 관련된 면역 반응을 맡았다고 알려진 T세포 반응도 촉진할 수 있어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높은 효능의 항암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최대 암 연구 학회인 AACR와 한국의 대표 학회인 KCA가 공동주최한다. 전세계 암 연구자와 임상의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 무대다. 이번 학회의 본회의는 ‘암 백신 치료의 최신 발전 현황’을 주제로 다뤘다.

최 교수는 2009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의 유전학적 원인규명 등에 대하여 연구 중이다. 아산의학상, 과학기술정통부 선정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석학으로 올해부터 네오젠로직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SCL사이언스는 최근 네오젠로직을 인수해 항암 백신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의 단일세포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과 네오젠로직의 신생암항원 발굴 AI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정밀의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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