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이어서 진 후 AM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3~5년간 AMD가 전체 사업 부문에서 매년 35%,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는 60%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후 CFO는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EPS)이 2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견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연간 EPS인 3.31달러의 6배가 넘는 수치다.
해당 발표 이후 지난 12일 AMD 주가는 무려 9% 오른 258.89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다음날인 13일에는 4.22% 떨어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AMD는 내년 출시를 앞둔 차세대 AI 칩인 MI400·MI450 시리즈를 필두로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엔비디아에 맞설 예정이다. 이미 앞서 AMD는 지난달 오픈AI와 6기가와트(GW)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오라클에는 5만개의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세다. AMD는 이달 초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2억 5000만 달러(약 13조원), 주당순이익(EPS)은 1.20달러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87억 4000만 달러, EPS 1.16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도 AI 수요에 따른 실적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하반기 MI450 시리즈 출하를 시작으로 AI 부분의 매출 성장의 가시화를 기대한다”며 “현재 PC·데이터센터 CPU의 낮은 재고 상황과 수요 강세를 감안하면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AI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고객 유치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다면 주가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PU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부문 성장세가 가속화 중”이라며 “2025년 대비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구축 수혜가 부각될 2026년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