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단말기 제조사' 알트, 스팩 상장 첫날 기준가 대비 6%대↓[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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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7일, 오전 09:1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BKS제21호스팩과 합병 상장한 국내 3위 모바일 단말기 제조사 알트(45955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기준가 대비 6%대 하락 중이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알트는 기준가(4870원) 대비 6.47% 내린 455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가보다 25.67% 오른 612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알트는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를 자체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3대 통신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자체 브랜드 ‘MIVE’를 중심으로 키즈폰과 시니어폰 기반 사업을 영위 중이다. 단말기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TV 기반 IPTV(인터넷TV) 셋톱박스를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면서 제품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알트는 매출액 127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53억원과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뒀으며, 국내 3위 모바일 단말기 제조사로 자리잡았다.

알트는 성공적인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법인 설립 후 현지 사업자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은 키즈폰 관련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시장이며, 지배적인 브랜드가 없어 맞춤형 기능 기반 제품군을 보유 중인 알트가 시장 진입 시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상장 후 인공지능(AI)과 로봇 신사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한 차세대 AI 셋톱박스 공급사로 선정된 후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제품 개발 외에도 모바일 단말기 관련 플랫폼 ‘MINET(마이넷)’ 구축을 통해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알트는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한 로봇 HRI(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을 바탕으로 케어로봇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 대기업과 로봇 관련 상용화 논의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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