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이번 워크숍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및 기업신용공여 리스크관리 업무 담당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종투사 추가 지정 등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앞두고 각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 역량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에서는 금년 상반기 금감원이 점검한 종투사의 기업신용공여 등 리스크관리 실태 결과가 공유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종투사의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고자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통해 운용규제 등을 전면 개편한 바 있다.
점검 결과 최소한의 기준 없이 심사역 역량에 의존한 투자의사결정, 리스크관리담당 임원(CRO)에 심의기구 재의요구권 미부여 등 심사·사후관리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례들이 발견됐다. 또한 발행어음운용과 기업금융업무를 동일 본부에서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관리 우려 사항도 공유됐다.
증권업계는 인수금융, 주식담보대출, 자산유동화, 신용대출, 브릿지론 등 신용공여 유형별 리스크요인 정의, 시나리오별 주요 가정을 통한 스트레스테스트 등 심사·사후관리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투자 유형별 핵심 심사 체크리스트 활용방법’, ‘산업·차주·담보 특성을 감안한 사후평가체계’ 등도 발표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공여 업무경험이 축적된 IBK기업은행의 모험자본 공급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종투사에 대한 모험자본 의무 비율이 신설되면서 적격 투자처 선별·발굴 등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사례가 공유된 것이다.
새로 신설된 모험자본 의무비율에 따르면 발행어음 조달액의 25%(2028년까지 단계적 상향)에 상응하는 금액을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 A등급 이하 채무증권, 벤처캐피탈(VC)·신기술사업금융업 투자 등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 전략과 리스크 관리 모범 사례를 공유해 증권업계의 모험자본 공급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증권사의 원활한 모험자본 공급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