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결산]3분기 누적 영업이익 180조…작년보다 15%↑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18일, 오후 03:1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회사들의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3분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개사(709개 중 금융업 등 70개사를 제외)의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어난 2299조 1183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79조 5678억원으로 15.01% 증가했고, 순이익 또한 152조 3269억원으로 25.80% 늘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액은 415조 95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0% 느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37조 8850억원)과 순이익(40조 3798억원)은 각각 전 분기 대비 34.34%, 53.26%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10.4%를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59조 3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31%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6조 0404억원으로 20.12% 늘어나고, 순이익은 126조 7618억원으로 34.30%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매출 영업이익률은 7.81%로 전년 동기 보다 0.6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매출 1000원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78.1원이란 의미다. 여기에 법인세나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오는 돈(매출액순이익률)은 66.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5원에서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화학 등 1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의료·정밀기기(15.59%), IT서비스(12.73%), 제약(11.05%) 등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건설(-7.07%), 비금속(-6.71%) 등 5개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19.05%), 일반서비스(27.13%) 등 13개 업종이 증가했고, 운송·창고(-35.22%), 비금속(-52.36%) 등 7개 업종이 감소했다.

상장사 5곳 중 4곳(502개사, 78.56%)이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21.44%인 137개사다. 흑자 기업 502개사 중 457개사는 흑자를 지속했고, 45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 138개사 중에선 79개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58개사가 적자로 전환했다.

9월 말 부채비율은 109.4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98% 감소한 수치다. 부채총계는 2495조 8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었다. 기업별로는 티웨이항공(091810)의 부채비율이 4456.92%로 가장 높았고, 참엔지니어링(009310)(1272.93%), LS네트웍스(000680)(1019.79%), 다우기술(023590)(930.01%), 한세엠케이(069640)(896.25% 등이 뒤를 이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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