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는 2026년까지 122억원을 투입해 대형 내진시험설비와 더불어 내환경시험설비, 신규시험동 건축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원전 건설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시험인증 수요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원전 분야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최첨단 시험인증 인프라를 방위산업 부문과 연계해 핵심 사업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84억원 규모의 ‘화생방정찰차-Ⅱ 창정비요소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K-방산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여기에 원전 부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극한 환경 시험기술(내진, 내환경, 전자파 등)을 접목해 방산 제품의 시험 역량을 강화하면, 두 산업 간의 기술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가 전략산업 전반의 기술 신뢰도를 제고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현재 건설 진행중인 신한울 3·4호기를 2033년까지 준공하고, 이어서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소형모듈형원자로(SMR) 1기, 2038년까지 신규 대형원전 2기 건설 등의 정부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또 한편으로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사용 허가 기간 도래에 따른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사업도 매년 2기씩 계획돼 있어 원전 성능검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수행하는‘원전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을 통해 1.75% 저금리로 자금조달할 예정으로, 유동성 부담 없이 원전 분야의 수익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원전분야의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는 단순한원전 사업 확장을 넘어, 우리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방위산업 분야의 기술적 신뢰도와 지속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적 투자”라며 “K-원전과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점에, 에이치시티는 통합된 검증 인프라를 바탕으로 두 핵심 산업의 안정적인 운용과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