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개사(709개 중 금융업 등 70개사 제외)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어난 2299조 118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79조 5678억원으로 15.01% 늘었다. 순이익은 152조 3269억원으로 전년 동기(121조 834억원) 대비 25.80% 증가했다. 3분기만 떼어 봐도 직전 분기(2분기) 대비 연결 매출액은 소폭(2.7%) 증가했고 영업이익(33.0%)과 순이익(55.5%)은 크게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81%로 전년 동기(7.16%) 대비 0.65%포인트 올랐으며 매출액순이익률도 전년 동기(5.55%) 대비 1.07%포인트 오른 6.63%를 기록했다. 1만원어치를 팔았다고 가정하면 781원을 손에 쥐었고 여기에서 법인세 등 비용을 차감한 후 실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이 663원 수준이란 얘기다. 다만 순이익 흑자기업은 639사 중 502사(78.56%)로 전년 동기(515사·80.59%) 대비 13사(2.0%포인트)가 감소했다.
◇삼전·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 전체 30% 육박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 규모가 압도적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82.24% 오른 28조 367억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실상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10.31% 떨어진 23조 5274억원이었다. 두 기업의 영업이익 총합만 51조원이 넘는데 이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의 약 28%에 해당한다.
코스피 전체 매출액의 10.4%(239.8조원)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코스피 상장사 누적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5.3%·20.1%·34.3% 증가했다. 이는 다양한 업종에서 실적이 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7.11%) △화학(10.61%) 등 15개 업종의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건설(7.07%) △비금속(6.71%)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부동산(261.14%) △일반서비스(27.13%) 등 13개 업종에선 증가했으나 △운송·창고(35.22%) △비금속(52.36%) 등 7개 업종에선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전기·전자(39.33%) △일반서비스(68.66%) 등 9개 업종은 증가했고 △비금속(70.72%) △운송·창고(36.06%) 등 11개 업종은 감소했다.
금융업의 호실적도 눈에 띈다. 금융업 42사(총 47사 중 개별재무제표 5사 제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1.3% 증가한 45조 9068억원·36조 8439억원이었다. 한국거래소 측은 “증권 부문의 실적 호조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증권 부문 영업이익은 32.1%, 순이익은 36.0%가 늘었다.
◇코스닥도 장사 잘했다…누적 매출·영업익↑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3분기 실적 또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354사 중 비교가능 법인 1217사의 1~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8조 8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조 2840억원으로 6.7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조 3457억원으로 16.59% 늘었다.
업종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유통, 제약 등 18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5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일반서비스, 화학 등 13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흑자전환 포함)했으나 섬유·의류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