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에 코스피 이틀째 급락…장중 3860선까지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전 09:5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코스피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인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34포인트(2.03%) 내린 3873.28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3860선까지도 밀렸다.

3800대 내려온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주 약세 여파(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3%),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등으로 하락세를 보인다”며 “지난 3일(4220포인트) 역사적인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 주가 속도 부담, AI 버블 우려,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 기존 악재들이 순환적으로 반복되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취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27억원, 1290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이 4171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96억원 순매도다.

업종 대부분이 내리른 가운데 전기·가스가 3%대 밀리고 있고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제조,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건설, 증권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반면 금속, 운송·창고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고 섬유·의류, 통신, 음식료·담배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등이 4%대 밀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전자(0059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등은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신한지주(055550)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0.96포인트(2.39%) 내린 857.74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보로노이가 5%대 밀리고 있고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 등이 3% 이상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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